하느님께 영광

 

 

저는 2년 전 남편과 사별한 후 아들, 딸과 함께 주일미사만 참례하는 의무만 지키는 메마른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지금 기도회에 참석한 지는 3개월 되었습니다. 회장님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저에게 주시는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성경 말씀을 통해서, 박엘리사벳 선생님의 테이프를 들으며, 여러 방법을 통해서 지금은 저에게 회개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일 주일에 한번 고해성사를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회개의 시간을 통해  지금까지 제가 얼마나 교만했는지 알 수 있었고 왜 젊은 나이에 남편을 데려가셨는지도 조금은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 큰 은총의 시간을 보내고 있어 감사합니다.  혼자가 된 이후 저에겐 아이들이 가장 큰 숙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하느님께 의탁하며 모든 것을 예수성심에 지향과 성모성심에 지향대로 아이들을 키우려고 합니다.

 

얼마 전 아이들을 위한 54일 기도가 끝났습니다. 기도가 끝나기 며칠 전 위로자 이신 하느님께서는 저에게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2가 되는 저희 딸은 입만열면 나중에 크면 절대 성당은 다니지 않는다며 주일 미사 참례하는 것도 귀챦아 하던 아이였습니다. 모든 일에서 매사 저와 부딪혀서 힘들게 하는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부드러워지고 피정에도 참석하고 싶고 메주고아에도 다시 한번 가고 싶다고 말하며 어렸을때 수녀님이 되고 싶다고 말하던 그 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기쁘고 행복합니다.

 

제가 변하면 아이들은 따라서 변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저의 가장 절실하게 바라던 가족기도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성령께서 저에게 지혜를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였습니다. 수련을 통해 제 감정을 잘 조절했는데 어느 순간 제 안에서 딸에 대한 미움이 시작 되면서 마음의 평화가 깨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얼른 하느님과 예수님, 성모님께 기도를 먼저 드린 후, 아이들에게 용기를 내어 도움을 청했습니다. "엄마가 너무 나약해서 유혹에 자꾸 걸려 넘어지니 너희의 기도가 필요하다. 가족 기도를 하면 엄마가 힘을 받을 것 같은데 해주면 큰 힘이 될 것 같다." 고 했더니 아이들이 흔쾌히 좋다고 말해 주어서 속으로 깜짝놀랐습니다.  기도 얘기만 해도 고개를 내젓던 아이들이 기도를 한다는 얘기에 하느님께서 역사하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삶의 바로 옆에 계시는 하느님을 체험했습니다.

 

성서 말씀에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된다는 말씀에 힘입어 늦게 시작한 기도회이지만 열심히 기도하고 회장님과 선배님들의 지도를 잘 받아 성덕을 이룰 수 있는 하느님의 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기도회에 불러주신 하느님, 예수님, 성모님께 감사와 찬미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