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교훈의 말씀 (고통)


1. 십자가 성 요한의 말씀

그리스도는 아무리 깊이 파 들어가도 끝에 도달할 수 없는 풍부한 광산과 같습니다. 그 안에는 보화를 매장하고 있는 광맥들이 허다하여 매번 여기저기에서 새 보화와 새 광맥을 찾아냅니다.

그러나 영혼이 먼저 내적 외적 고통이라는 작은 문을 통해서 영적 지혜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이 보화 속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거기에 이르지도 못합니다. 우리가 현세에서 그리스도의 신비에 대해 알게 될 수 있는 것마저, 먼저 고통을 당하거나 하느님께로부터 수많은 영적이고 감각적인 은혜를 받거나 또는 많은 영적 수련을 미리 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얻을 수 없습니다.

영혼이 고통에다 위로와 열망을 두지 않거나 또는 여러 겹으로 된 고통의 숲 속을 거치지 않고서는 여러 겹으로 된 하느님의 보화의 울창함과 지혜에 결코 이르지 못함을 깨달았으면 합니다. 또한 신적 지혜를 참으로 갈망하는 영혼은 거기에 다다르기 위해 십자가의 숲속에서 고통 받는 것을 원해야 함을 깨달았으면 합니다.  하느님의 보화의 지혜에 들어가게 하는 문은 십자가라는 문입니다. 그 문은 좁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들어가고 싶어 하는 이들은 적지만 그것을 통해서 다다를 수 있는 행복을 바라는 이들은 많습니다.

II.

-'하느님은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모든 덕을 주신다. 우리가 주님께 은혜를 청할 때면 언제라도 우리는 그러한 은혜들이 은쟁반에 담겨 전달될 것이라고 은근히 기대한다.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가 그분의 은혜들을 좀더 소중히 여기도록 하기 위해 하느님은 그것을 언제나 십자가의 고통을 통해 허락하신다.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보배롭게 여기는 것들은 우리의 수고와 고통을 통해서 얻는 것들이다. 우리가 고통을 겪으면서 얻는 것은 절대로 잊어버리는 일이 없으리라.

-우리 중에 많은 이들이 우리를 격려하는 대신 절망으로 이끄는 실패로 고생을 한다. 그렇지만 하느님이 우리에게 실패를 허락하셨을 때는 그것으로 주로 우리의 영성생활을 깊게 하시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런 때에 도움을 구할 수 있는 누군가를 모시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그분은 곧 그리스도이시다. 그분만이 우리에게 참을 수 있는 힘을 주실 수 있다.

-하느님께서 내적 고통을 허락하신다. 성인들도 이런 시련에서 내적 고통을 받아야 했다. 이러한 내적 고통은 하느님이 영혼을 비우시어 그 영혼을 성령의 완전한 처소로 삼으시려는 것이다. 성녀 소화 데레사는 극도의 내적 고통을 받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