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합시다.


온 우주의 주인이시며 창조주이신 하느님, 깊은 흠숭과 감사와 영광 드립니다. 저희와 모든 인류에게 넘치게 쏟아주시는 당신의 자비와 은총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새로이 밝아오는 2015년을 살도록 허락하신, 당신의 은총에 또한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이 한해를 오직 당신의 뜻대로 살 수 있는데 필요한 모든 은총을 구하며, 그렇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천상의 어머니 마리아님, 항상 저희와 함께 계시면서, 저희를 빈틈없이 보살펴 주시고 전구하여 주시는 당신의 사랑에 또한 감사와 찬미 드립니다. 저희와 저희 가족들을 이 한해 동안 티 없으신 당신 성심께 맡깁니다. 함께 하옵소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멘.




여러분들로 다 아시다시피 밝아오는 2015년 새해는 교회에서 ‘봉헌생활의 해’로 선포된 해입니다. 교회가 지향하는 이 ‘봉헌생활의 해’의 세가지 목표는:


1. 과거에 감사하기

2. 희망을 갖고 미래를 기꺼이 받아 들이기

3. 열정적으로 현재를 살아가기 


이상이 봉헌생활에 관한 교회에서 발표한 지침들입니다.  첫째 지침 ‘과거에 감사하기’는 이미 ‘현재에 감사’는 이미 우리가 실천하고 있다는 가정에서가 아닐까요?  과거에 나에게 일어났던 좋은 일은 물론이겠지만, 나쁜 일들도 그로 인해 내 자신이 더욱 강건해 지게 되어 지금의 내가 있게 된 것에 대한 감사이겠지요.   그리고 이 감사하기가 되면 나머지 두 목표들은 자연히 얻어지는 것일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봉헌생활을 실천하는데 있어 “감사”는 없어서는 않되는, 어찌 보면 봉헌생활의 성공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기초 초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모든 일에 감사하기란 쉽지 않지요?  슬픈 일이나 궂은일이 나 자신이나 내가 사랑하는 가족에게 일어난다든지, 엉뚱하게 오해를 받는 다든지, 어떠한 이유로든 내가 괴로움을 당한다든지 하면, 감사는커녕 불평이 먼저 나오는 게 사람의 본능적인 면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매사에 감사하는 자세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우리가 이미 무수한 은총 속에서 살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는데 근거 합니다.  우리가 들이 마시는 공기, 땅을 적시는 비, 찬란하게 비추는 태양, 이로 인해 자라는 모든 채소와 작물들을 우리가 먹을 수 있지요. 또 이 세상엔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지만 우리는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서 하느님께서 손수 지으신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즐길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져서 아름다운 소리를 만끽하지요. 


시편 136편을 보면 ‘주님의 사랑 때문에 슬기로 하늘을 만드시고, 땅을 물위에 펼치시고, 커다란 빛들을 만드시고, 낮을 다스리라 달과 별을 만드신 하느님께 경배와 찬송을 드리세’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유명한 독일 격언에 ‘선물을 보지 말고 선물 주는 손을 보라’ 즉 선물의 가격을 보지 말고 선물 주는 이의 정성을 보라는 말처럼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볼 때도 만물의 형상을 보지 말고 만물을 만드신 하느님의 손을 보아야 하며 매사 속에서 일하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알게 되면 (위의 시편말씀대로 하느님의 마음은 우리에게 대한 사랑) 매사에 감사가 넘치게 되지 않을까요?


사람의 행복지수는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감사의 깊이에 비례한다고 합니다. 만일 여러분 중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평소에 얼마만큼 감사를 하시는지 잘 성찰 해 보십시오.





감사의 생활 실천 세 가지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  감사할 대상을 찾아 칭찬하고 나의 마음을 전합니다.

2.  열망하는 좋은 일이 실지로 일어나기 전에 미리 감사합니다.

3.  우리에게 닥친 문제와 도전과 과제에 감사 합니다.


어느 영성학자는 “감사하는 삶에는 연습이 필요하다” 고 했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지요, 학창시절 좋은 시험 점수를 받으려면 복습, 예습과 같은 많은 연습이 필요하듯이, 그리고 유명한 스포츠 선수들도 그들의 영광 뒤에는 피나는 훈련과 연습이 있듯이 말이지요.


데살로니카 전서 5장 18절 말씀에 “모든 일에 감사 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라고 하십니다.  결혼식 서약 때 자주 인용되는 ‘기쁠 때 / 슬플 때 / 가난할 때 / 건강할 때 / 병들었을 때 / 젊어서나 늙어서나 서로 사랑 하겠습니까’ 라고 물으면 신랑 신부는 거침없이 “예” 라고 대답하지요? 그때는 다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 되지만 시간이 좀 지나고 나면서 모든 상황과 환경에서 사랑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요.  우리의 감사가 꼭 그러합니다. 머리로 생각하는 만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경말씀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우선 먼저 우리는 쉬운 것부터 감사하는 연습을 하여야 합니다. 모든 일에 감사 할 수 있으려면 큰일이 아니라 아주 작은 일부터 감사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면 자연히 큰일에도 감사하게 되겠지요.  보통 사람들이 잊어버리기 쉬운 것들을 찾아내어 감사하는 것이 진정한 감사요 감사연습의 교과서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 눈을 뜬 것 / 지금 숨쉬고 있는 것 / 건강을 주셔서 내발로 미사 참례 할 수 있는 것 등등, 내 자신 생활 주위를 돌아보며 찾아보면 감사거리가 수 없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시는 여러분, 골로사이서 3장 12:17 말씀처럼 2015년 새해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모두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 거룩하게 되려는 사람, 사랑받는 사람답게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동정과, 호의, 겸손, 온유, 인내의 갑옷을 입고 서로 참아주고 주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서로 용서해주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입어서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노력하며 감사하는 사람이 되어, 말이든 행동이든 무엇이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면서 그분을 통하여 늘 하느님께 감사드립시다.  이리하여 ”봉헌생활의 해“ 목표들을 무난하게 그리고 참되게 실천하며 한 단계 더 성숙된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봉헌기도문


‘우리는 오늘 특별히 어머니의 티 없으신 성심께 우리 자신을 봉헌하나이다.  이 봉헌으로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를 통해서, 영세때 발한 모든 서약을 실천하며 살고자 하나이다.  또한 복음의 말씀대로 마음 깊이 회개함으로써, 우리 자신에 대한 집착과 세속과의 안이한 타협에서 오는 온갖 집착에서 벗어나, 어머니처럼 오로지, 언제나 기꺼이, 아버지의 뜻을 따르기로 서약하나이다.


지극히 온유하시고 자애로우신 어머니여, 세상을 짓누르는 이 결정적인 시대에, 어머니의 구원 계획을 위해 쓰실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우리의 삶과 소명을 어머니께 맡겨드리오며, 동시에 어머니의 원의 대로 이를 수행하며 살기로 서약하나이다. 특히 기도와 보속의 정신을 새로이 하여, 열렬한 사랑으로 미사 성제와 사도직에 참여하고, 매일 로사리오의 기도를 드리겠나이다. 그리고 복음 말씀에 따라 검소하게 살며,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고, 그리스도인의 덕행들, 특히 순결의 덕을 닦아 모든 이의 모범이 되겠나이다.


(교회 인가 된 ‘수도자와 평신도들의 봉헌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