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관상 강의 2 장(12월 2004년)

기도합시다. 하늘과 땅의 주인이시며 창조자이신 하느님, 흠숭과 찬미 ,영광과 감사드립니다. 당신께서 무한한 사랑으로 사랑하시는 당신의 자녀들을 당신의 품으로 이끄시기 위하여 이 작업을 허락하신 하느님, 오늘도 이 홈페이지에 관련되는 모든 이들과 모든 것을 당신께 온전히 봉헌합니다. 성령의 힘으로 주관하시여 당신의 뜻만 이루소서. 성령이여, 오소서. 우리를 채우시고 당신의 능력으로 온전히 주관하시여 당신의 뜻을 이루소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가경자(성인 후보자) 마리아 빌라니(Mary Villani)영상을 보았습니다. 이 분은 성 프란시스코에게 대한 공경심이 깊었는데 이 성인 축일에 성인께서 발현하시여, 마리아 빌라니를 아주 높은 곳으로 안내하셨습니다. 그곳은 이 분이 생전 보지 못한 아주 아름다운 곳 이었습니다. 성 프란시스코는 마리아 빌라니에게 말씀하시기를 이곳에 달하기 위하여서는 누구든지 4 단계를 올라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단계는 양심의 깨끗함입니다. 이곳에서는 많은 죄가 씻겨지고 영혼이 깨끗하여지는 단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기도와 사랑의 단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단계에서 영혼이 깨끗하여져야만 이 두 번째 단계로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기도와 사랑은 서로 띄어놓을 수 없으며 사랑은 기도의 열매라고 하셨습니다. 이 사랑은 기도를 통하여 완성되고 하느님께 기초를 둔 순수하고 단순하고 이기적이 아닌 사랑으로 성숙하는 단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단계에서 비로써 참된 기도와 참된 사랑을 하게 되고 성숙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다음 세 번째 단계로 올라갑니다.

세 번째 단계는 십자가와 자아꺾기의 단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첫째 단계에서 죄에서 씻긴 깨끗한 영혼은 제이 단계에서 참된 기도와 참된 사랑을 하게 되고, 이 힘은 세 번째 단계에서 십자가를 용감하게 지게하고 자기를 꺾을 수 있는 힘을 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음 네 번째 단계로 올라갑니다.

네 번째 단계는 세 번째 단계에서 수련된 자아꺾기와 십자가를 용감하게 지는 힘으로 오직 하느님의 뜻대로만 살기 위하여 자신을 온전히 죽인, 영적 완전 가난의 단계라고 합니다. 이 곳에서는 모든 악을 끊고, 모든 것 하느님 아닌 것에 대한 애착을 끊고, 자신의 감각의 욕을 끊고 , 자신의 뜻을 하느님의 뜻에다 못을 박고, 오직 하느님의 뜻만을 따라 살게 됩니다. 이 삶은 하느님과의 완전 일치에로 이끕니다. '
  

지난달 관상 강의 1 장에서 관상의 은사를 받기위하여 우리가 능동적으로 준비해야 할 몇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그중에 무엇보다 깨끗하게 정화된 영혼들에게만 내려주시는 하느님의 은사라는 것을 생각하여 봅니다. 위에서 성 프란시스코가 보여주신 4 단계에서 첫째 단계가 깨끗한 마음을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이것을 기반으로 하여 그 위에 2 단계 인 참된 기도와 참된 사랑의 단계, 또 그 위에 자아를 온전히 끊는 단계 그리고 마지막으로 온전히 하느님의 뜻만을 따라 사는 단계로 올라갑니다. 영성 가들은 이 단계를 구송기도, 추리적 묵상기도, 정감의 묵상기도, 단순 묵상기도 등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기도 단계를 통하여서 제 일단계인 영혼을 죄로부터 씻지 않으면 하느님을 향하여 그 위로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이 달 ‘영혼의 작은 창문의 글’에서 예수님께서 탕자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신 것을 들었습니다. 하느님을 만나기 위하여서는 우선 하느님의 집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긴 세월 하느님의 집안에서 그 분과 함께 살면서, 하느님과 함께 사는 방법 등을 배웁니다. 하느님의 집에서 멀리 떨어져서 탕자와 마찬가지로 산다면 하느님이 누구이신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하느님의 뜻을 알 수 있고 또 어떻게 하느님의 뜻대로 삽니까? 또 무슨 힘으로요? 인간의 힘은 아무리 지식이 많고 영리하다 하여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 한정된 힘으로 무한하신 하느님을 알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선 하느님의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회개입니다. 저는 수십 년 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 나는 회개가 필요 없다고 자부하고 살았었습니다. 거의 매일 미사가고, 성당에서 봉사는 골고루 다 하면서 가르침까지 하고, 도둑질을 하거나 등등의 들어나는 큰 죄를 짓지 않으니 아무 죄도 없고 회개도 나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였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하느님을 만나, 하느님께서 고통을 통하여 저의 인생에 직접 개입하시여 저의 양심의 눈을 뜨지 않으면 안 되게끔 하셨습니다. 양심의 눈의 눈곱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보이기 시작한 것은  나의 죄가 없는 것이 아니라 나의 교만이 나의 죄를 꼭 꼭 덮어놓고 그 죄를 보지 못하게 하였던 것이었습니다. 그제서야 내가 탕자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흰 무덤 속에서 나와 하느님의 집으로 돌아가 하느님께 진심으로 통회하고 죄의 용서를 빌었습니다. 지금도 계속합니다만. 하느님과 함께 그 분 댁에서 살면서 나날이 더욱 깊이 깨닫게 되는 것은, 하느님의 자비가 나를 구원하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회개와 양심의 깨끗함이 깊어질수록 기도가 참된 기도가 되며 하느님과 이웃을 참된 사랑으로 사랑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서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가기 위하여 모든 것을 끊을 수 있는 용기와 힘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은총과 저의 노력으로요. 그러면서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하느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더욱 온전히 끊도록 때로는 박해,  몰이해, 모욕, 중상 등의 도구를 사용하시여, 하느님 아닌 것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도록 맹렬히 수련시키면서 관상의 은사를 받을 수 있는 준비를 시켜 주셨습니다. 지금 더듬어 보면 성 프란시스코가 말씀하신 제 1 단계를 시작한 것이 약 1979년경 이였습니다. 1981년에 기도회를 시작하게끔 만드신 후 이 기도회를 통하여 참된 기도와 하느님께 대한 참된 사랑을 알게 하여 주셨습니다. 약 1987년에 메주 고리에 다녀와서는 죄가 무엇이며 죄의 결과에 대하여 또 죄가 우리를 하느님으로부터 떨어뜨려 놓는데 얼마나 무서운 역할을 하는지 등 더 깊은 차원에서 깨닫게 하여 주셨습니다. 이 단계에서 여러 해 수련시켜주시고 지난 몇 년간은 하느님 아닌 것으로부터 이탈하여 철저한 영적 가난 (하느님 아닌 것으로부터 거룩한 무관심)등으로 수련시켜주시면서, 관상의 씨가 자라는 것 같습니다.

물론 고통을 통하여서만 이런 수련이 가능합니다. 고통을  받을 때는 무섭고 싫고 자애심의 보자기 안에 숨은 모든 교만의 군대들이 큰 전쟁을 일으키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은총으로 , 하느님께 가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이 고통의 걸림돌들을 오히려 디딤돌로 바꾸어 주시면서,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 더욱 순수하여지고 하느님과의 일치가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하느님은 우리에게 절대적인 분이시며, 그 분만이 무한한 우리의 영혼의 공백을 채우실 수 있고 이 공백이 채워질 때야 비로소 영혼은 가장 완전한 행복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 체험합니다. 이분을 떠나서는 아무도 살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런 모든 과정이 관상을 준비하여 주시는 과정 이였습니다.

영성 가들의 말씀이나 저의 체험지식을 통하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관상의 은사를 받기 위하여 인간 측에서 준비할 것 다음 것을 권하여 드리고 싶습니다.
1. 철저하게 죄를 끊을 것. 적어도 죄라고 알면서 고의적으로 범하는, 고의적인 죄는 모두 끊을 것

2. 매사를 하느님의 뜻대로 살도록 노력할 것. 그렇게 살수 있는 은총과 하느님의 뜻을 분     별할 수 있는 은총을 구할 것. 하느님의 뜻을 살기 위해서는 순명 또는 순종이 바탕이 됨.
즉 자기를 꺾는 수련. 자신의 뜻이나 욕을 끊을 때 하느님께 대한 사랑의 행위로 끊으면 사랑의 부드러운 향기가 남. 그냥 순명만 하고자 할 때는 쓴맛만 나지만, 사랑의 행위로 하면 여기서 풍기는 부드러운 향기가 순명 만에서  나오는 쓴맛을 잃게 함.

3. 아침저녁으로 적어도 30분 이상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고요히 하느님과 단 둘이서만 있는 시간을 하느님께 드림. 이때 하느님께서 역사 하시면서 우리의 영혼 안을 청소도 하시고 뒤틀린 것은 바르게, 찬 것은 따뜻하게, 텅 빈 마음은 채우시고 등등의 역사를 하심. 관상은 깊어지면서, 이 부분이 생활의 영역에 차츰 더 넓게 퍼지게 하시면서, 우리가 하느님께 모두를 신뢰하고 온전히 맡기고 오직 하느님만을 위하여 살도록 가르쳐 주시면서 하느님의 뜻에 우리의 뜻이 일치하는 하느님과의 일치가 이루어짐. 관상의 목적은 바로 이렇게 하느님과 완전히 일치 하는 것임.
  
수도자들의 관상이나 평신도들의 관상이나 관상가의 목적은 똑 같은 하느님과의 일치임.     평신도의 관상이라고 이름 붙인 것은 이 목적에 도달하는 방법이 수도자들과 세속 소음  속에서 사는 평신도들과 다름으로 평신도 관상이라 부름.  

4. 회개가 깊어지면서 하느님을 실제로 체험하게 되며 하느님께서 개개인을 직접 이끌고 가심.

5. 관상을 추구하는 사람은 경험 있고 거룩하고 이것에 대한 지식을 갖은 영적 지도자가 꼭   필요함.
  
6. 영적 지침서(지도자로) 다음 책을 권유함.
십자가 성 요한의 ‘칼멜의 산길’ (십자가 성 요한 전집), 성녀 대 데레사의 ‘완덕의 길’ 등, 토마스 머튼 책, 요안 베르니에 루비니의 ‘하느님 안에 숨은 생활’

‘평신도 관상 수련소’ 인 홈페이지(www.ojunim.org) 는 관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나 하느님과의 참된 일치(성 프란시스코가 보여주신 영상)로 이끄는 안내서입니다. 그대로 따라 하시면 이곳에 이르게 됩니다.  

기도 합시다.

나약한 인간을 하느님께로 이끌어 주시기 위하여 ,온갖 고통과 수난과 배은망덕의 아픔을 마다하시지 않고, 우리를 위하여 빌어 주시고 도와주시는 성모 마리아여, 감사와 찬미와 사랑 드립니다. 우리를 위하여 계속 기도하여 주시고 돌보아 주시고 키워 주시고 보호하여 주옵소서. 이 글을 당신께 봉헌하오니 당신께서 당신의 뜻대로 고치시어 영혼 안에 읽어 주시어 회개하여 죄를 끊고, 하느님과 당신의 사랑을 깨닫고 도와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