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유일한 길은 자신을 하느님께 위탁하는 것이며, 영혼 안에서의 그분의 활동하심에 저항하지 않는

것이다. 그분께서 영혼에게 주시고자 하는 것을 공손하고 순박한 마음 받아들여야 한다.

영웅적인 인내와 성실함, 아무런 자기의 변명도 하지 않는 극기와 고독에 대한 큰 사랑이 필요하다.  

영혼이 너무 산란해지고, 복잡해지고, 피로해지고, 가련해지고 마음이 헷갈려 하느님과의 완전한 합일에

무력해지지 않도록, 하느님께서 영혼에게 원하시는 것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짐도 너무 많이져서는 

안 된다.


모든 것은 하느님 스스로 우리에게 주셔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겸손과 성실함으로 활동하심에 자신을

내맡기고 이 은총을 얻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는 회개의 시초에 성령께 우리 자신을 완전히 맡

겨드리고 계속 우리 자신을 그분께 드리고 우리에 대한 그분의 절대권을 완전히 승인해 드린다면. 우리

에게 열과 빛을 보내 주는 아름다운 태양처럼 그분은 우리 안에서 다스리시게 된다. 우리가 가야 할 모든

길을 이 천상적인 명백함으로 인해 깨닫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일들을 이 빛 속에서 바라보고, 가능한 우리의 눈을 이 태양으로부터 돌리지 않기 위해 우리

내면을 끊임없이 감시하는데 습관이 된다면 이 빛은 우리를 완전하게 인도해 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

적 생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 성령의 빛이 우리를 비춘다면 우리는 안전하고 쉽게 거닐게 된다.

그것은 마치 영혼이 기쁘게 날아가는 것과도 같아서 모든 것이 그에게는 가벼워진다. 비록 하느님의 태

양이 흐려진다 하더라도 거의 느낄 수는  없지만 영혼을 인도하는데 충분한 여분이 있어 그 빛의 숨은 감

명이 남아 있게 된다.  영혼이 성실을 더 하면 이전에는 그에게 어둡게 보였던 모든 것이 밝게 보이고 하

느님께서는 영혼을 더 큰 빛 가운데로 인도하신다.

             

하느님께서 완전히 다스리시는 영혼은  더 이상 자기 자신의 힘으로 살고 활동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다. 영혼은 하느님이 주시는 모든 것을 단순하고 소박하게 받아들인다. 완덕의 가장 큰 비밀을 우리가 아

무 것도 자신의 힘으로 행하지 않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우리 안에서 우리와 더불어 하시도록 맡

기며, 그분의 활동하심을 언제나 단순함과 용기를 가지고 따르는데 존재한다. 성령 외에 더 좋은 지도자

는 없다. 그 분은 영혼 안에서 현존하시며 영혼의 활동을 보신다.  만일 영혼이 그분에게만 귀를 기울인

다면 그분은 영혼이 해야  할 모든 것을 상기 시켜 주신다.

             

매우 순결하고 자유로운 영혼은 아주 단순해지고 하느님께 모든 주의력을 쏟는다. 영혼은 자기 자신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순수한 관조를 통해 신앙의 단순함 속에서 항상 현존하시는 하느님을 본

다. 영혼이 유혹에 떨어지게 되면, 그는 열절하게 더 자주 하느님께로 찾아들고 더 충실히 그분께 나아가

그를 묶는 모든 피조물로부터 자유로워지게 된다. 영혼이 하느님 안으로 달아들고 피난처를 찾는 것을

훌륭한 영적 수련이다. 이로 인해 하느님은 영혼에게 신적인 감명을 주어 감미롭게 사랑스럽게 고독의

빈들로 꾀어낼 수 있게 된다. 이것만이 홀로 영혼을 내적 고독의 상태에 두고 하느님이 아닌 모든 것에서

헤어나게 한다.


                                (하느님 안에 숨은 생활   ‐요안느 베르니에 루비니-)